살아가는 이야기/차 한 잔

죄인을 도구로 쓰시는 주님

봇데 2008. 2. 18. 10:17
      죄인을 도구로 쓰시는 주님
      우리나라 순교성인께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베드로 사도는 한 자리에서 
      그것도 세번을 주님을 부정했고
      우리들이 보기에 바오로 사도는 
      주님의 대역죄인인데도 불구하고
      큰 도구로 쓰십니다.
      역설적이게도 여기서 저는 큰 힘을 얻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저같이 티클 같은 존재가
      아니, 늘 죄를 짓고있는 이 죄인이 
      주님의 작은 도구로 쓰여질 때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을 은총을 안고 삽니다.
      맞벌이 하는 관계로 퇴근 후 평일미사를 참례할려면
      두아이와 제가 정신없이 저녁을 차려먹고
      이방 저방 대충 청소를 하고, 아이들 씻겨놓고
      차로 10분 거리의 성당에 달려갑니다.
      성당안에 예수님 앞에 않으면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영성체 후 제안의 예수님께서 
      '펠릭스야 내가 다 알고있다...'
      그 말씀 한 마디에 힘들었던 하루 일상과 
      이 죄인의 회계가 이루어져 
      안경안엔 눈물이 범벅이 됩니다.
      어떤 글에서 
      "죄인을 도구로 쓰시는 주님" 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정말 우리 주님은 취향도 참 고상하시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고 그 덕분에 이 죄인도 
      당신의 작은 도구로 쓰여지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겠지요. 
      진정 사랑하는 
      우리 카페가족 여러분,
      판공성사를 보고 또 죄를 지었다고 낙담(?)하지 마시고
      죄인을 도구로 쓰시는 주님을 기쁘게 따라다니면 좋겠습니다.
      이 모습이 펠릭스의 모습입니다ㅎㅎ.
      카페에 올리는 이 커피 한 잔으로
      오늘도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진정 사랑합니다.
      fe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