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출 사진을 보니 2007년 새해가 생각이 납니다.
새해의 희망이 무엇이였는지도 망각하고 흐르는 강물처럼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별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데 올해도 벌써 달포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래도 제 나이가 아직 석양보다 일출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일출 직전이 바로 여명기라고 하지요.
가장 어두울때를 지나 태양이 뜨는 것 처럼,
우리들의 일상에도 가장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야만 영광이 주어지겠지요.
어제 저녁미사때는 예수님을 모시고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어제는 제가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지어서 이겠지요.
인성으로 살아계실 때 저보다는 9살이나 더 어렸을 예수님에게
자꾸만 십자가의 무게를 무겁게 하는 저는, 참으로 벌레만도 못한 죄인인 것 같습니다.
시시때때로 제 고집을 꺽어시고 길들이시는 예수님께 묻고싶습니다.
'저를 이렇게 아프게 다스리고 수리해서 결국에는 어디에다 쓰실랍니까?' .....
일출을 보며 지난 새해에 계획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007년 11월 09일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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