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영 상 시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 에밀리 브론테

봇데 2008. 2. 18. 11:08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에밀리 브론테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사랑도 까짓것, 웃어넘기네. 명예욕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한때의 꿈일 뿐이었다네.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단 한 가지 기도는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종말로 치달을 때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 - - - - - - - - - - - - - - - - - - - 저는 늘 분주합니다. 왜 이리 평화롭지 못한가를 생각해보니 제 속엔 부귀영화를 늘 꿈꾸고 사는 것 같습니다. 명예욕은 한때의 꿈이라는 것을 깨닿지 못하고 이렇게 치졸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한마리 새가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이유는 굵고 튼튼한 동아줄에 메여서가 아니라 가늘고 예쁜 낚시줄에 메여서 그 줄을 끊어버리지 못 함이라 들었습니다. 1841년 에밀리 브론테가 스물한 살 되던 해에 쓴 시를 마흔 중반인 제가 보고 감동합니다. 한편의 시가 한 인생의 그저 그런 삶보다 더 진하다는 것을 알고난 후부터 감히 탐욕의 굴레가 부끄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저는 누군가를 소유하려합니다... 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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